마이 선샤인 어웨이
사랑은 어떻게 사람을 구원하며 기억은 어떻게 인생을 구성하는가[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NPR·북리스트·커커스 리뷰 선정 2015년 올해의 책아름다운 산문체와 미국 남부의 뛰어난 공간성 묘사, 사랑과 집착을 주제로 한 성장소설인 『마이 선샤인 어웨이』가 출간됐다.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와 같은 위대한 소설”, “스릴러 이상, 그리고 전통 남부 소설 이상을 보여주는 매혹적인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NPR, 커커스, 북리스트 ‘2015년 최고의 책’에 선정된 『마이 선샤인 어웨이』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M. O. 월시의 장편소설이다. M. O. 월시는 첫 소설집인 『The Prospect of Magic』으로 타트소설상을 수상했으며, 또 다른 작품 『더 빅 도어 프라이즈The Big Door Prize』는 스튜디오 드래곤과 스카이댄스 미디어에서 드라마 시리즈로 공동 기획, 제작하기로 결정하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무더운 여름,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의 배턴루지는 오후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가족끼리 모여 식사 자리를 펼치곤 하는 곳이다. 중산층 가정들로 이루어진 이 마을은 겉보기엔 평화롭고, 범죄와도 동떨어져 있으며, 그에 따라 아이들은 주어진 대로의 평범한 삶을 살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주인공의 인생은 1989년 여름, 바로 그 동네에서 일어난 한 사건을 분기점으로 뒤바뀌게 된다. 학교의 유명인이자 주인공의 짝사랑 상대였던 육상부 스타 린디 심프슨이 성폭행을 당한 것. 동네의 남성들이 차례대로 용의선상에 오르지만 범인은 잡히지 않고, 주인공 소년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범인을 스스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시달린다.‘평화로운 마을에서 일어난 범죄’라는 소설의 큰 줄기는 스릴러 혹은 미스터리의 면모를 강하게 드러내는 듯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독자는 『마이 선샤인 어웨이』가 한 소년의 입을 통해 서술되는 자기고백적 리얼리즘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다. 이 소설은 사랑과 집착, 고통에 대한 기록인 동시에 우리가 어떤 존재로서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보다 성찰적인 작품이다. 사랑은 어떻게 사람을 구원하며, 기억은 어떻게 인생을 구원하는가? 용서하는 힘은 어디에서 기원하는가? 우리는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낸 주인공 소년의 잊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성장담을 통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