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 만파식적 이야기 3권
*신인작가 발굴 프로젝트 NEXT PAGE 5기 선정작 <월영 만파식적 이야기>
오가는 이 없는 감은사지 한복판에
대한민국 최고의 대기업 금라 기업이 거대 리조트 사업 계획을 발표한다.
- 그 감은사지 시굴 현장 마스터, 너로 결정됐어, 소연후.
그녀는 높은 보수에 덜컥 의뢰를 수락하고 만다.
“소연후 연구원님 맞으시죠? 전 김무영이라고 합니다.”
금라 기업이 비밀스럽게 보낸 영능력자 무영도 현장에 합류하는데……
* * *
신라의 왕, 김정명.
아내와 불륜을 저지른 이의 육신으로 만든 피리를 선물받는다.
만파식적은 폭주하게 되고 정명은 그 힘을 두려워하게 된다.
그 피리를 파괴할 방법은 단 하나. 피리의 재료와 같은 영혼을 찾는 것뿐.
그렇게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명은 피리가 묻힌 감은사지를 지킨다.
귀신 소문으로도, 사라지라 직접적으로 말해도
둘은 점점 정명의 공간에 침투하게 되고, 정명은 그들이 지독하게 신경쓰인다.
「지금 결계가 엉망진창 무너졌어요. 반응이 있는지 확인하려면 현장에서 직접 그 둘을 지켜봐야 해요」
연후와 무영 중 피리의 영혼을 가진 자가 있는 걸까?
그렇다면 누구일까?
정명은 금라 기업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피리의 영혼을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