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일상생활과 행동 방식 등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인간의 고민과 불안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신자들에게 종교의 가치는 절대적인 것이다. 그러나 절대적인 대상이기에 다른 종교 사이에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분쟁이 발생할 소지도 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인도와 파키스탄, 영국 북아일랜드 분쟁, 수단과 남수단, 이란과 이라크 중국 공산당과 위그르족 무슬림 등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종교의 차이에서 기인한 분쟁들로 인해 소중한 생명이 사라지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종교분쟁을 해결할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이 책은 전 세계 주요 종교의 개요와 그 종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분쟁의 원인을 짚어보고 그 문제점을 곱씹어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또한 우리나라에 뿌리내린 여러 종교 현황과 공존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하게 다루고 있다.
저자소개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이며, 국내 죽음학 연구의 선구자이자 종교학자이다.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미국 템플 대학교 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했다. 1992년에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교수로 부임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해 폭넓은 공부를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에 ‘국제한국학회’를 만들어 김봉렬 교수, 고 오주석 선생 등의 동학들과 더불어 한국 문화를 다각도로 연구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사단법인 ‘한국문화표현단’을 만들어 우리 예술 문화를 공연 형태로 소개하는 운동을 해오고 있다. 2013년에는 한국 문화가 중심이 된 복합문화공간인 ‘한국문화중심(K-Culture Center)’을 만들어 한국 문화 전반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한국의 고유 종교들을 연구해 종교학의 저변을 넓혔고, 죽음학의 불모지였던 국내에 한국죽음학회를 발족하여 많은 연구 성과를 내놓았다. 이를 통해 인간의 죽음과 무의식, 초의식, 전생, 사후세계 등과 같은 주제를 학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주요 저서로 『한국 문화 교과서』, 『한국의 종교, 문화로 읽는다』, 『다시, 한국인』, 『한국 음식은 ‘밥’으로 통한다』, 『예순 즈음에 되돌아보는 우리 대중음악』, 『한국 문화 오리엔테이션』, 『한 권으로 읽는 우리 예술 문화』, 『종묘대제』, 『경복궁 이야기』, 『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죽음학 강의』, 『한국 종교사 바로 보기』 등이 있다.